독서평2 분노로 점철된 역사와 모성의 인류애 발현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 분노로 점철된 역사와 모성의 인류애 발현 분노의 포도는 1939년 존 스타인벡이 발표한 소설로, 1929년 미국 대공황과 1930년대 더스트 볼(Dust Bowl)이라는 환경 재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 시대의 더스트 볼은 대규모 경작을 위해 초원을 없애고 토양을 건조하게 만드는 농업기법을 사용하면서 토양 구조가 파괴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오랜 가뭄과 모래폭풍이 결합되면서 미국 중서부의 곡창지대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로 인해 농업 경제는 파탄에 이르게 되고 많은 농부들이 은행에 저당 잡힌 땅을 잃고 생계를 위해 캘리포니아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다. 분노의 포도는 살인죄로 맥알레스터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톰 조드가 가석방 된 후, 오클라호마에 살던.. 2025. 1. 19. 노벨 문학상 수상작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소유되는 존재의 참극 1987년에 발표된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는 노예제도라는 역사적 비극을 배경으로 인간의 자유와 사랑에 대해 깊이 고찰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백인들은 노예라는 신분을 통해 인간을 생산수단으로 소유하려 했고, 그들의 왜곡된 욕망은 소유된 흑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소설 속 주인공 세서도 자식이 침탈당할 것을 두려워하며, 자식의 미래와 죽음까지 소유하려는 비극적인 선택을 한다. 세서의 이야기는 노예제도 속에서 ‘소유되는 존재’가 겪은 참극을 여실히 드러낸다. 1856년 1월 켄터키 주의 노예였던 마거릿 가너의 실화 P.16" 내가 그 아이를 사랑했던 마음만큼 세지는 않아." 『 빌러비드 』는 1856년 1월 켄터키 주의 노예였던 마거릿 가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마거릿.. 2024. 12. 2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