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평9

우주를 향한 소행성탐사 프로젝트 - 하야부사 (HAYABUSA) 하야부사 (HAYABUSA)일본 우주강국의 비밀 ■ 저자 : 츠다 유이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 우주비상공학연구계열 교수) ■ 출판사 : 동아시아 하야부사는 맹금류 매를 뜻하는 단어로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이름이다. 생명의 기원, 별의 부스러기를 채취하라!! 별의 부스러기라니, 처음부터 낭만적인 타이틀이 흥미롭게 들린다. 그러나 하야부사는 이런 낭만적인 감성과는 별개로 목표한 소행성의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해야 하는 엄청난 미션을 담고 있는 우주 프로젝트다. 하야부사 프로젝트는 2003년 1호기 성공에 힘입어 2009년 2번째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하야부사 1호기가 그동안 소행성 표본을 얻기 위한 길을 닦았다면, 이번 2호기는 본격적으로 소행성 표본 회수라는 한 층 더 어려운 기술로 발전된 과.. 2024. 5. 31.
삶은 '의문'을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 <가치 있는 삶> 가치 있는 삶 이 책은 예일대학교에서 2014년부터 '가치 있는 삶'이란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3명의 저자 미료슬라브 볼프, 마태 크러스믄, 라이언 매커널리린츠가 공동으로 펴낸 책이다. 지난 10년간 학생들로부터 '내 인생을 바꾼 최고의 수업'이라는 찬사를 받은 강의였다고 하는데, 역시 첫 장부터 읽는 내내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와닿아 생전 처음으로 책에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이 책이 '답'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게다가 우리의 삶이 성공도 할 수 있고, 실패도 할 수 있다 말하니 이 얼마나 홀가분 한 말인가. 성공해야 진정 가치 있는 삶이라 생각했던 강박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나는 지금으로부터 6년전 어느 날, 내가 원하고 바라던 이상적인 삶.. 2023. 11. 30.
오십에 하는 나 공부 - 두려움 없이 나이 들기 위한 셀프 코칭 오십에 하는 나 공부두려움 없이 나이 들기 위한 셀프 코칭 인생의 후반기, 50에 접어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자기 성찰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머릿속에 늘 떠도는 물음표는 있어도,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항상 헤매기 십상인데, 그럴 때 '오십에 하는 나 공부'와 같은 책은 하나의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이제 50대를 맞는 사람들, 나와 같이 앞으로 맞을 사람들, 또 자신과 주변의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에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그럼 책에서 말하는 두려움 없이 나이들기 위한 셀프 코칭 방법은 무엇일까? 내면의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 것일까? 샨티 출판사에서 출판된 '오십에 하는 나 공.. 2023. 8. 24.
선택적 친화력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을유문화사) 선택적 친화력을유세계문학전집 127번째 작품으로 『선택적 친화력』이 출간되었다. 낭만적인 사랑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이를 제어하려는 결혼 제도 사이에서 네 남녀의 불안정한 관계를 그려 낸 이 작품은 괴테의 후반기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소설 가운데 하나다. 본문에 소개되는 일기와 편지, 노벨레(짧은 산문) 등을 토대로 인물들의 관계를 드러내는 한편, 당대 귀족 사회를 묘사함으로써 한 시대의 사회·문화적인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걸작이다. [줄거리] 젊은 시절 열렬히 사랑했으나 주변의 반대로 헤어졌던 에두아르트와 샤를로테는 중년이 되어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는다. 하지만 에두아르트가 친구인 대위를 불러들이고, 샤를로테가 양녀 오틸리에를 집으로 오게 하면서 그들의 행복했던 결혼 생활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2023. 7. 9.
라우라 에스키벨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줄거리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멕시코 작가 라우라 에스키벨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89년에 처음 발표되어 33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45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녀의 전남편이었던 '구름 속의 산책'을 제작한 알폰소 아라우 감독은 1992년 이 소설을 영화로 제작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원 제목은 Como agua para chocolate으로 부글부글 끓어올라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극한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책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티타와 페드로의 금기된 성적 욕망이 잘 표현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 제목의 느낌과 다르게,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으로 영화가 먼저 상영되고 유명해졌기에, 영화의.. 2023. 6. 28.
니콜 크라우스 단편집 - 남자가 된다는 것 (TO BE A MAN) 니콜 크라우스의 ‘ 남자가 된다는 것 (TO BE A MAN)' 단편집을 개인적으로 정의해 보자면, 파편 가득한 책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그녀는 여러 단편들에서 유대인의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하고, 개인을 억압된 민족에게서 분리시킨다. 그리고 역시, 공동 구성체인 가족의 해체와 함께 개인을 분리하고 그 안에서 또다시 남성성과 여성성을 분리해 낸다. 해체된 관계, 틀어진 일상, 뒤틀려 버린 사랑은 조용하면서도 담담하게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이질적이면서도 익숙한 파열음을 만들어 낸다. 니콜 크라우스의 단편은 표면적으로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심층적으로 들어가 보면 또 다른 이질성으로 인해 모호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유대인의 역사와 율법은 그들의 전통을 기반으로 전승된다. 단편들 저변에 깔린 그들의 민족.. 2023. 4. 5.
동질성의 개념으로 생각해본 [카렐 차페크 - 도롱뇽과의 전쟁] 작가 1890년 1월 9일 - 1938년 12월 25일 체코의 극작가 / R.u.R 유토피아적인 희곡으로, 로봇이란 말을 최초로 세상에 알려준 작가로 유명하다. 카펠 차페크 도롱뇽과의 전쟁 도롱뇽과 인간의 대립이라니 재밌는 발상이다. 그는 이 소설을 통해 민족주의, 제국주의, 자본주의, 전체주의 등을 풍자한다. 19세기 유럽의 시대상을 보면 제국주의의 팽창과 함께 많은 이데올로기들이 생산된다. 원시적이고 미개하다는 이유로 다양한 약소민족들이 자본을 가진 열강에 의해 식민화되고 착취당하게 되며, 이는 이 소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며 내가 궁금한 점은 그가 문명의 한계를 바라본 관점이다. 그 이유로 도롱뇽이라는 존재를 탄생시킨 그 시발점이 궁금했다. 나는 그의 다양한 견해 중 그가 지.. 2023. 3. 9.
[한국소설] 김동인 - 감자 작가 김동인 - 1900년 ~1951년 일제강점기 소설가,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작품 배따라기, 감자, 명문, 무지개, 광화사, 붉은 산, 운현궁의 봄, 광염 소나타 등 작품 정리 ◆ 갈래 : 단편소설 ◆ 성격 : 사실적, 비극적 ◆ 배경 : 1920년대 평양 칠성문 밖 빈민굴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주제 :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타락해 가는 인간의 모습 ◆ 경향 : 자연주의 감자 (1925년) 줄거리 ① 복녀는 가난해도 정직함을 지닌 농가에서 교육받으며 자란 처녀였다. ② 그녀는 15세의 어린 나이에 돈 80원에 게으르고 무능한 늙은이에게 팔려가 듯 시집을 가게 된다. ③ 게으른 남편과 소작농, 곁방살이 등을 하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평양 칠성문 밖 빈민굴로 들어가게 된다. ④ 빈.. 2022. 11. 25.
[세계문학전집 319] 여자의 일생 - 기 드 모파상 기 드 모파상 [1850년 ~1893년] 프랑스 작가1883년 출간된 [여자의 일생] 은 모파상의 염세주의적 세계관에 뿌리를 두고 있는 소설로 인간 존재의 무력함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줄거리 17살 수도원에서 나와 행복한 삶을 꿈꾸던 잔느는 용모가 수려한 젊은 귀족 쥘리앵과 결혼을 하지만, 그의 인색함과 외도로 인해 불행을 느끼게 되고 모든 애정을 자신의 아들 폴에게 쏟는다. 서평 잔느라는 여성을 통해 바라본 한 사람의 인생은 쓸쓸한 가을비에 푹 젖어버린 낙엽처럼 무기력하고, 차디찬 겨울바람처럼 뼛속까지 스산한 느낌이 든다. 한 마디로 말해 처연하고 슬프다. 인간의 생이 이리 아리고 슬픈 것이었나 싶다. 우리는 인간의 생을 자연에 빗대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비유한다.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과정.. 2022. 11. 18.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