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6 [영원한 '이상' 이여 안녕]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는 1925년 F. 스콧 피츠제럴드가 쓴 소설이다.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로 피츠제럴드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사회적 배경과 줄거리 '위대한 개츠비'가 출간된 1925년은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이후, 1929년 대공황 이전의 호황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 미국은 경제적으로 번영했으며, 재즈와 할리우드 영화 산업이 대중화되었다. 또한, 1920년 여성 참정권 획득과 함께 '플래퍼(flappers)' 문화가 등장하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변화하고 있었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1920년부터 ~ 1933년 금주법 시행으로 인해 밀주업자와 갱단이 성장한 사회적 배경이 반영되어 있다. 개츠비가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와 다시 만나기 위해 부를 쌓는 과정에서도.. 2025. 1. 31. '천진성'의 상실 위에 피어나는 인류애의 향기 '파리대왕' '천진성'의 상실 위에 피어나는 인류애의 향기 '파리대왕' 민음사 부록에 수록된 미국판 캐프리코온 Capricorn 문고의 1959년도 제11판의 해설서를 참고해 보면, '인간 본성의 결함에서 사회의 결함의 근원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이 '파리대왕'의 주제라고 윌리엄 골딩이 적었다고 쓰여 있다. 「 P.320사회의 형태가 개인의 윤리적 성격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지 외관상 아무리 논리적이고 훌륭하다 하더라도 정치체제에 따라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이 작품의 모럴이다. 마지막 구조되는 장면을 제외하고선 전편이 상징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어른의 세계가 의젓하고 능력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그것은 섬에서의 어린이들의 상징적 생활과 똑같은 악으로 얽혀 있다. 장교는 사람 사냥.. 2024. 3. 16. [러시아문학] '푸가초프의 난'을 배경으로 한 푸시킨의 - 대위의 딸 민음사에서 출간된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과 '대위의 딸'이다. 아직 예브게니 오네긴은 읽지 못했기에, 이번 독서모임에서 목표했던 대로 완독 했던 '대위의 딸'만 기록해두려고 한다. 줄거리 푸시킨의 '대위의 딸'은 1836년에 발표한 중편 역사 소설이다. 이 소설은 만 열여섯 살의 젊은 장교가 아버지의 바람대로 군인이 되기 위해 오렌부르크로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표트르 안드레예비치 그리뇨프는 하인 사벨리치와 함께 오렌부르크로 향하는 도중 눈보라를 만나 길을 잃게 되는데, 이때 주인공에게 길 안내를 해주는 인물이 바로 푸가초프다. 1773년 푸가초프는 표트르가 지키고 있는 벨로고르스크를 침략하면서 그와 다시 재회한다. 푸가초프는 길을 안내해 준 대가로 자신에게 귀한 토끼털 툴룸을 준 청년 .. 2024. 2. 28. 라우라 에스키벨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줄거리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멕시코 작가 라우라 에스키벨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89년에 처음 발표되어 33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45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녀의 전남편이었던 '구름 속의 산책'을 제작한 알폰소 아라우 감독은 1992년 이 소설을 영화로 제작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원 제목은 Como agua para chocolate으로 부글부글 끓어올라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극한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책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티타와 페드로의 금기된 성적 욕망이 잘 표현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 제목의 느낌과 다르게,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으로 영화가 먼저 상영되고 유명해졌기에, 영화의.. 2023. 6. 28.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4] 케이크와 맥주 - 서머싯 몸 서머싯 몸 영국 소설가 / 극작가1874년 프랑스 파리 태생 -1965년 작품 인간의 굴레에서, 달과 6펜스, 케이크와 맥주, 면도날, 작가 수첩 등 줄거리 (1930년 발표) - 민음사에서 발췌 어센든은 유명한 작가 에드워드 드리필드의 전기를 쓰게 된 동료 작가 엘로이로부터 그에 관한 정보를 알려달라는 청을 받는다. 무명 시절부터 드리필드와 친분이 있었던 어센든은 젊은 시절 패기와 열정이 넘치던 드리필드와 그녀의 첫 번째 부인 로지를 회상한다. 드리필드는 로지가 곁을 떠난 후, 후견인을 자처하는 트래퍼트 부인이 자신의 지적 허영을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그를 구속하면서 서서히 그 만의 개성을 잃어간다. 이 작품에서는 한 작가의 생애를 통해 인간을 구속하는 외적 요인, 사회적 굴레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의 .. 2022. 12. 3. [세계문학전집 319] 여자의 일생 - 기 드 모파상 기 드 모파상 [1850년 ~1893년] 프랑스 작가1883년 출간된 [여자의 일생] 은 모파상의 염세주의적 세계관에 뿌리를 두고 있는 소설로 인간 존재의 무력함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줄거리 17살 수도원에서 나와 행복한 삶을 꿈꾸던 잔느는 용모가 수려한 젊은 귀족 쥘리앵과 결혼을 하지만, 그의 인색함과 외도로 인해 불행을 느끼게 되고 모든 애정을 자신의 아들 폴에게 쏟는다. 서평 잔느라는 여성을 통해 바라본 한 사람의 인생은 쓸쓸한 가을비에 푹 젖어버린 낙엽처럼 무기력하고, 차디찬 겨울바람처럼 뼛속까지 스산한 느낌이 든다. 한 마디로 말해 처연하고 슬프다. 인간의 생이 이리 아리고 슬픈 것이었나 싶다. 우리는 인간의 생을 자연에 빗대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비유한다.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과정.. 2022. 11. 1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