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기록/에세이ㆍ시집

초등학생 추천 동시책 -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by sosobooktalk 2022. 4. 20.
728x90
반응형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초등학생 따라 쓰는 동시


어린이 나무 생각 -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 이상교 엮음/그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국어 수업에서 동시를 배우는데 이때 함께 읽어봐도 좋을 이상교 선생님이 엮으신 필사 가능한 동시책입니다. 요즘은 성인들도 책을 필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초등학생들을 위해 동시도 필사할 수 있는 예쁜 책이 나왔습니다. 동시를 읽으며 직접 손으로 차근차근 적어 본다면 아이들에게도 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D




1장 - 호박꽃 초롱
1장에는 초등학교에서 동요로 배웠던 섬집아기란 동시가 들어 있습니다.
동요로 배웠지만 원래는 1946년 이전에 동시로 쓰이고 1950년에 동요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왠지 내용이 서글퍼서 기억에 여전히 남는 동요인데 이게 동시였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네요. :)




2장- 들강달강 들강달강
2장에서도 초등학교 때 배운 눈꽃송이란 동요가 들어있습니다.
'하늘에서 피어오는 하얀 꽃송이'란 표현이 지금 보아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1장에 들어있는 '아기와 나비'라는 동시입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노란색 민들레와 나비가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있자니 한낮의 봄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소천 님의 아기와 나비에서 '조그만 꼬까신이 아장아장'이라는 문장을 보면 귀여운 아기의 걷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달아나는 나비를 쫓아가고 싶지만, 작은 발로 아장아장 걸으니 얼마나 숨이 찰까요~ 봄 볕에 나비와 아이의 술래잡기를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질 것만 같습니다. :)




3장 -꽃씨의 멀리뛰기
한상순 님의 꽃씨의 멀리뛰기를 읽으면, 한 여름 무더위에 봉숭아 씨앗들이 여물며 토독토독 터지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봉숭아 꽃씨가 땅에 여기저기 퍼져 나가는 모습을 재밌게 표현한 것을 보면서 아이들도 동시를 읽으며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4장 - 기러기 날아간다
이상국님의 기러기 날아간다라는 동시는 동네 하늘 위를 줄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보고 지으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동네 하늘을 지나가며, 자꾸 딴전 보는 막내에게 갈 길이 먼데 정신 차리라고' 하는 걸 보면 아마도 잠시 기러기 가족의 이야기를 살짝 엿듣고 쓰신게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ㅎㅎ



전래동요인 잠자리를 보면 '파리동동 잠자리동동 거미동동 잠자리동동'이란 운율이 재밌고 귀엽습니다.

어린이 나무 생각 -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책은 초등학생에게 한 번쯤 들려주고 싶은 동시가 가득한 책으로, 귀엽고 예쁜 삽화와 동시가 잘 어우러져 어른인 제가 읽어봐도 마음이 따뜻하고 예뻐지는 것 같습니다. :D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포근해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