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스토리 비법을 정말 배울 수 있다고요?!! < 창작자를 위한 픽사 스토리텔링 >

 

픽사로 배우는 완벽한 스토리 만드는 법 <창작자를 위한 픽사 스토리텔링 / 딘 모브쇼비츠 지음 / 동녘>

 

매력적인 스토링텔링을 위한 
비법이 있나요?

 

 

매력적인 캐릭터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에겐 어떤 능력이 필요한 걸까?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사이드 아웃, 카, 도리를 찾아서, 코코 등을 제작한 픽사(Pixar Animation Studios)는 우리가 아는 성공적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회사다.

1986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픽사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이지만, 하나같이 던져주는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다.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인간의 기본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었고, 니모를 찾아서 나 코코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 세계의 사람들을 타깃으로 내면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작품의 스토리를 쓰는 사람은 마치 타고난 이야기꾼이어야 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성공적인 스토리를 창작하는 이들은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천재라 믿고 싶은 거다. 

그러나 창작자를 위한 픽사 스토리텔링에서는 이러한 픽사의 작품들이 천재 한두 사람이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이 보여주는 독자의 공감 포인트나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 힘에는 분명, 인간의 감정을 이끌어 내는 기본이 되는 스토리텔링 기법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우리가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이해하고 습득해 갈 수 있다면 충분히 우리도 독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스토리를 쓸 수 있다는 말이다.  

 

책에서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한 아이디어 선택부터, 캐릭터 구축하기, 공감과 갈등, 세계관 형성까지 총 10장의 세부 목록으로 나누어 스토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세부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인 딘 모브쇼비츠는 시나리오 자가이자 컨설턴트로 [창작자를 위한 픽사 스토리텔링]은 특별한 홍보 없이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하니, 책의 유용성은 이미 많은 독자들에 의해  입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이 전 세계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내용을 읽어보면 결코 과대 포장이 아니다. 

그만큼 저자는 픽사의 작품을 분석해서 효율적으로 사용된 스토리텔링 기법들을 찾아내어 우리에게 쉽게 설명해 주는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저자는 이야기를 분석하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요약과 적용, 실전 연습에 이르기까지 각 장마다 독자가 직접 자신의 창작 활동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세부 목록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스토리에 부족한 점, 보충해야 할 부분들이 보인다. 

 

P.138
픽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우리를 놀라게 하는 능력이다. 우리는 바닷속 모험에 상어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채식주의자 상어라니? 수많은 악당이 개를 데리고 다니지만 개가 말을 한다니? 이런 예상 밖의 설정이 넘쳐난다. 진부한 설정을 피하려는 픽사의 굳은 의지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관객이 기대한 것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곳으로 데려간다. 

 

플롯과 등장인물의 계획에 집중하고, 주인공에게 역경을 부여하면서 기대를 뒤집는 일련의 기술과 과정들은 창작자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이 내용을 내 이야기의 주인공에게 적용 시킨다면 나는 주인공에게 어떤 역경을 부여해야 하는가? 또 어떻게 그 역경을 헤치고 나올 수 있을까? 독자는 과연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하는 점들을 좀 더 면밀히 고민해 볼 수 있다.

 

P.151
최초의 사건을 '촉발 사건 incit-ing incident' 라고 한다. 스토리에서 처음 일어나는 유의미한 사건을 말한다. 

 

책 한 권으로 픽사가 몇 십 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작법의 기술을 습득해 우리의 작품에 적용 시킬 수 있다면 이는 우리에게 절대적 이득이 된다. 

나는 어릴 때 만화가가 꿈이었고, 여전히 막연하게 창작자의 꿈을 꾼다. 나와 마찬가지로 창작자를 꿈꾸거나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위해 노력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실용적인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나 역시 이 책의 내용을 적용해 내가 가진 스토리텔링의 능력을 이끌어내 볼 생각이다.


* 동녘 출판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서평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