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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 여행

11월 전시회 추천 - 사진 전시회 - 프랑코 폰타나 (컬러 인 라이프)

by sosobooktalk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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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O FONTANA
- COLOR IN LIFE

 

FRANCO FONTANA COLOR IN LIFE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컬러 사진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시회를 방문했습니다.

작가 소개에서 보면 그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소개됩니다.
그는 1960년대 흑백사진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 컬러필름을 받아들였고, 사진의 투명도를 과소 노출해 회화작품 같은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기존 스타일 탈피는 이탈리아 사진역사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는 발단이 되었다고 하네요.

- 프랑코 폰타나

1933년 이탈리아 태생, 1961년 28살에 사진을 찍기 시작.
1965년 토리노에서 첫 개인전 시작 / 400회 이상 개인전과 그룹전에 출품
세계적인 브랜드, 캐논, 소니, 페라리, 볼보, 돌체엔가바나, 베르사체, 코닥 등과 협업

 

FRANCO FONTANA COLOR IN LIFE



저는 프랑코 폰타나의 사진을 보며, 함께 세상을 살아가지만 이 사람은 그 안에서 또 다른 세상을 봤구나 싶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해석된 것은 객체에서 주체가 된다고. 그가 바라보는 사물은 현실에서는 객체이나, 그의 사진에서는 주체로 살아나게 됩니다. 사물을 다르게 해석하는 능력이 그에게 있기에 그는 사물에서 회화적인 요소를 꺼낼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의 작품을 보며 제가 감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의 사진에는 삶에 대한 그 만의 철학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FRANCO FONTANA PELLESTRINA (펠레스트리나) 1975


펜톤 페인트 색상이 어우러져 그의 사진이 더욱 선명히 다가옵니다.
전시회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작품 122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선을 따라 걷다보면 뒤로 갈수록 초반의 회화적 요소에서 현대적인 사진으로 변화되는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FRANCO FONTANA COLOR IN LIFE


그의 전시회는 조각, 파편을 뜻하는 - 프라멘티 시리즈, 1979년 ~ 1982년까지 이어진 빛과 시간을 탐구하는 작품 프레센자 아센자 등 다양한 작품으로 이어집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900년대로 넘어가면서 사진의 기술이 발달할수록, 대상이 자연에서 사람으로 옮겨갈수록 왠지 현실이 좀 더 명확하게 다가와 현실과 모호함 사이의 간극이 줄어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FRANCO FONTANA COLOR IN LIFE


전시회는 컬러의 대비가 확실해서 전시화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적 즐거움도 큽니다.
다채로운 컬러들이 이렇게 잘 조화될 수 있다니 그것도 신기합니다.

FRANCO FONTANA COLOR IN LIFE



이번 전시회는 저에게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시각 하나를 준 것 같습니다.
개안을 했다고 할까요?

지나치는 찰나의 순간들,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 빛과 시간이 만들어 내는 세상의 존재들이 이토록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얻게 된 즐거움입니다.

전시회 마지막, 연로한 그의 인터뷰 속에서 그 만의 인생 철학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의 시각을 빌려 세상을 잠시 다르게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할인기간에 가서 좀 더 저렴하게 봤지만.. 지금은 안타깝게도 할인기간은 끝났습니다.
전시회는 2023년 3월 1일까지 한다고 하니 비용상관 없다면 전시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간 : 2022년 9월 30일 ~ 2023년 3월 1일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시간 : 월 -일 :10시~20시까지 (입장마감 19:00)
비용 : 성인 : 18,000원, 청소년 14,000원, 아동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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