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788년 2월 22일 ~1860년 9월 21일)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독일의 철학자로, 1788년 유럽의 항구 도시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은 부유했지만, 청소년기에 아버지의 자살을 경험했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아무렇지 않게 사교활동을 활발히 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그 후 그는 어머니를 비롯한 모든 여성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그의 삶이 순탄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인생은 충족되지 않은 욕망과 끊임없는 불만으로 가득 차있고, 세상은 근본적으로 비합리적이며, 맹목적이고 만족할 줄 모르는 의지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았다. 동양철학의 불교와 힌두교의 영향을 받기도 한 그의 비관적인 철학은 니체, 바그너, 톨스토이, 프로이트 등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아포리즘의 뜻은 잠언이나 격언처럼 깊은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을 뜻한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총 5부로 나뉘어진 쇼펜하우어의 짧은 글들 속에는 세상과 인간, 삶에 대한 조언이 담겨있다.
현명할수록 명예와 체면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를 안다
- 명예와 체면, 기이하고 미개하며 우습기 짝이 없는 인생에서 가장 쓸모없는 규범. 그것은 인간의 본성과도 거리가 멀고, 본질과는 더더욱 가깝지 않으며 정상적인 인간관계에서는 절대로 파생될 수 없는 편견의 악습이다.
우리가 사소한 일에서 위로를 받는 이유는 사소한 일에서 고통받기 때문이다.
- 행복을 손에 넣고 싶다면,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 되어서는 안된다.
행복 이외의 다른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 행복은 수단을 통해 달성되지 않는다.
어떤 목표를 향해 의지를 실천 했을때 길의 중간에서 우연찮게 얻은 물 한 모금 같은 것이다.
판단을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라
- 판단은 스스로 사색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제시된 의견을 비판하고 보완하고,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야말로 사색이라는 직관적 표상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 인간은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처럼 정신적 세계에 자기만의 영토를 다스릴 수 있게 된다.
그대의 오늘은 최악이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쁠지도 모른다
- 번민은 욕심에서 태어난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욕심보다 강한 무기가 있다. 진리를 갈망하는 마음이다.
진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욕심보다 약해졌을 때 우리는 정의의 길에서 멀어진다.
젊은이들이여, 돈과 명예에 한 번뿐인 삶을 팔지 말라. 돈과 명예는 부도덕한 자들과 동행하지 않는 한 그대들을 반기지 않는다. 가진 자는 더 많은 거을 가지려고 탐욕에 길들여지고, 이름을 얻은 자는 그 이름 앞에 굴복하는 이름들을 늘리려고 무고한 희생을 계획하게 되는 법이다.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기쁨을 찾지 못한 청춘은 인생의 지혜에 닻을 내리지 못하고 삶이라는 바다 위를 언제까지 외로이 떠돌게 될 것이다. 평안과 안식은 그대들에게서 삶의 의지를 빼앗는 적이다. 그대의 삶이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되었을 때, 그대의 삶은 사육자의 의지를 따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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